인문정보학입문
2016년 1학기 중간고사
- 이름: 오유나
- 학번: 201210163
- 학과: 중어중문학과
- 학년: 4
- 전화: 010-7748-8331
1. ① 디지털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② 인문정보학이란 무엇인가? ③ 디지털 인문학과 인문정보학의 관계는?
① 디지털 인문학이란, 디지털시대를 맞이하여 그에 맞게 새로운 방법으로 인문학을 연구, 활용하는 것이다.
② 인문정보학이란, 디지털 인문학을 위한 도구적 학문으로써, 디지털 인문학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기술을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이다.
③ 디지털 인문학과 인문정보학은 큰 범위에서 보면 새로운 디지털시대에 맞게 인문학 연구를 하려는 점에서는 차이를 나누기 어려울 지도 모르지만,
근본적으로 인문정보학은 디지털 인문학을 이루기 위한 방법과 기술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용할 것인지에 대해 연구하는 도구적 학문으로서 기능하는 관계이다.
2. 아래의 문장은 독일 철학자 칸트(Kant)의 유명한 명제 "직관[경험] 없는 개념[사유]은 공허하고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적"이라는 말을 패러디한 것이다. 이 문장 속에 쓰인 ‘플랫폼(platform)’과 ‘콘텐츠(contents)’의 의미는 무엇이며, 그 두 가지는 서로에 대해 어떠한 관계를 이루는가?
"플랫폼에 실리지 않은 콘텐츠는 맹목적이며,
콘텐츠를 담지 않은 플랫폼은 공허하다."
플랫폼은 콘텐츠를 담는 그릇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콘텐츠는 플랫폼 안에 담는 내용물을 뜻한다.
이 때, 콘텐츠는 담기는 그릇(플랫폼)에 따라 새로운 의미를 가질 수 있으므로, 이 둘은 상대적인 개념이 동시에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둘 중 어느 것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고, 없어서는 안될 관계이다.
3. ‘허구적 스토리텔링’과 ‘사실적 스토리텔링’. 이 두 가지는 각각 무엇을 말하며, 서로에 대해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설명하시오.
허구적 스토리텔링은 말 그대로, 사실이 아닌 것을 스토리텔링하는 것이고, 사실적 스토리텔링은 실제 있었던 사실을 기반으로 스토리텔링 하는 것이다.
허구적 스토리텔링은 엔터테인먼트적 속성이 강해서 흥미를 유발하지만, 좋은 콘텐츠가 되기 위해서는 사실적 스토리텔링에 기반하는 것이 더욱 의미있고 좋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사실적 스토리텔링이라도 흥미를 유발하지 못하면 효과적으로 수요될 수 없기 때문에, 이 둘을 적절히 상호보완적으로 다루어야 한다.
예를 들어, 드라마 추노는 역사적 사실과 기록에 의거한 사실적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하여, 그 안에 수많은 허구적 스토리텔링으로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넣어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유발하였다.
하지만, 너무 허구적 요소가 강하면 그저 픽션과 다름 없어지기 때문에, 이 둘의 적절한 조화와 상호보완적인 관계를 잘 이용해야한다.
4. 로베르토 부사(Roberto Busa, 1913~2011)와 에드워드 와그너(Edward Wagner, 1924~2001)가 한 일과 그 일의 의미에 대해 간략히 서술하시오.
로베르트 부사는 토마스 아퀴나스 콘코더스를 만들었는데, 이를 디지털 인문학의 시작으로 보고있다.
로베르트 부사가 한 일은 미국의 디지털 인문학의 시작으로 보는 반면, 우리나라에서의 디지털 인문학 발전의 시작은 에드워드 와그너의 문과 프로젝트라고 볼 수 있다.
이 둘은 기존의 인문학 정보를 단순 디지털 전산화 시킨 것이 아니라, 색인을 나누는 등, 기존 인문학지식에 접근하기 편리하게 했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에서의 디지털 인문학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5. 다음은 18세기 말에서 영국 런던에서 고아로 자라난 한 소년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러한 이야기가 어떠한 방법으로 발굴되었는지 설명하시오.
John Conway는 1775년 6월 7일 St. Clement Danes 교구회에 맡겨졌다. 교구 기록에는
그의 나이가 3년 6개월이고, 글을 읽고 주기도문을 욀 수 있다고 적혀 있었다. 간호사
Hill이 주급 2실링 6펜스를 받고 그를 보육하였다. 1778년 John은 가난한 소년들에게
일거리와 숙식을 제공하는 구빈원(救貧院)으로 옮겨진다. (이 때 그의 나이는 2살이 늘어난
8살로 기록된다.) 그는 이곳에서 걸레에 쓰는 실을 짜는 일을 했다. 교구의 도제 등록부에
의하면, John은 1783년 8월 30일 Essex 지방의 Barking에 사는 어부 Morris Jones의
도제(徒弟)로 보내진다. 이 때 만들어진 고용 계약서에는 7주 후에 마스터인 Morris
Jones가 2파운드를 받고, 3년간의 고용 기간이 만료되면 2파운드 2실링을 더 받는 것으로
되어 있다. John은 3년 동안 일한 후에 옷 한 벌을 받기로 하였다. 1785년 4월 18일에
John은 다시 St. Clement Danes 구빈원의 명부에 올랐다. 하지만 4월 22일에 열린 입원
자격 심사에서 그가 도제 생활을 한 지 9달 만에 도망쳤던 사실이 드러나 입원이 거부되었고,
다음날 그는 Barking으로 추방되었다. 1786년 3월 15일, John은 14살이라고 나이를
속이고 다시 구빈원에 들어오려고 했지만, 이번에도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3월 17일,
존은 다시 Barking으로 돌려보내졌다.
이것은 London Lives의 사례이다. 18세기의 런던 사람들의 삶에 대한 다양한 흔적과 기록들을 한 인물과 관련된 정보기록을 중심으로 찾고 모아 정리하여 그 사람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그 당시 런던 사람들의 생활상에 대해 엿볼 수 있게 했다.
6. 우리가 디지털 인문학을 통해 하려는 일은 무엇인가? ‘연구’, ‘교육’, ‘응용’의 세 가지 측면에서 서술하시오.
우리가 디지털 인문학을 통해서 하려는 일은 크게 3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다.
우선, 연구적 측면에서 보면, 디지털 시대의 수많은 기술을 활용해서 연구자들간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효과적으로 인문학을 연구하려는 것이다.
기존에는 한 사람이 연구를 할 때 소통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나무를 보는 연구만을 했었다면, 디지털시대에는 위키 소프트웨어나 하이퍼링크같은 기술을 통해 여러 연구자들이 연구를 하는 동시에
자신의 연구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소통하고, 협업하여, 나무와 숲을 함께 보는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즉, 디지털 인문학의 가장 큰 키워드인 소통과 협업을 이용하여 연구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교육적 측면에서 보면, 앞으로 디지털 기술에 익숙한 디저털 원어민들에게 그들이 선호하는 방법을 통해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 특히, 디지털 문식능력을 기르는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해야한다.
지금의 디지털 원어민들은 디지털 방식으로 읽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쓰는 것에는 아직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디지털 방식으로 쓰는 능력이 더욱 필수적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응용의 측면에서 디지털 인문학이 하려는 일은 인문학의 대중화이다. 이 때, 대중화라는 것은 인문학이 단순히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디지털 인문학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인문학 지식에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7. 다음은 디지털 인문학 교육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들이다. 네 가지 중 자신에게 가장 의미있는 한 가지를 선택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첫째, 디지털 인문학은 전통적인 인문지식을 배우는 새로운 방법.
둘째, 장래에 인문학 분야의 연구자가 되려고 하는 학생들이 경쟁력 있는 연구 역량을 갖추기 위해 연마해야 할 학술적 소양
셋째, 인문학 기반의 문화콘텐츠 기획 및 저작 능력을 증진
넷째, 디지털 환경에서 ‘나의 인문학’을 추구할 수 있는 능력
첫번째, 전통적인 인문지식을 배우는 새로운 방법으로서의 디지털 인문학 교육이 나에게 가장 의미있다. 그 동안은 인문학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 책을 읽어도 그 안에서 모르는 개념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손을 대야할 지도 모르겠고,
혼자서 공부하기에는 너무 어렵고 힘들었었다.
책을 읽다가도 모르는 개념이 나오면 바로바로 그와 관련된 개념과 지식을 알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디지털 인문학 교육을 통해 그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니, 나에게 가장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
특히, 내가 관심있는 것을 선택해서 더 깊게 파고들고 공부할 수 있으니 기존보다 더욱 효율적으로 인문지식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8. 일반적인 온라인 시스템과 구별되는 위키 기반 웹 사이트의 주요 특징은 다음 세 가지 키워드를 가지고 설명할 수 있다. 이 세 가지 키워드가 함축하는 위키 시스템의 특징을 설명하시오.
- 웹 브라우저
- 위키 문법
- 협업
웹 브라우저를 통해 유저들이 서로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만 있으면 공유문서를 편찬하기가 쉬워진다. 그래서 디지털 인문학의 핵심인 소통과 협업이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위키 문법은 마크업언어의 일종인데, 기계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기 때문에, 후에 시멘틱 웹으로의 활용도 할 수 있다. 또한, 기존 마크업 언어보다 간단하고 쉽기 때문에 편찬이 용이하다.
위키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유저들이 서로 동시에 자신이 원하는 또는 알고있는 지식을 편찬하거나 수정하며 공유할 수 있다. 그래서 협업을 통해 한 사람이 연구한 것보다 시간이 갈 수록 더욱 확장, 발전할 수 있다.
9. 다음은 인문정보학 공부와 장래 직업 기회의 관련성에 대한 언급이다. 이 가운데 문화콘텐츠의 기획·개발자가 되는 데 필요한 소양을 인문정보학 공부를 통해 얻을 수 있다고 한 이유는 무엇인지, 자신의 생각을 기술하시오.
인문학 연구 성과를 이용한 다양한 응용 연구, 디지털 환경에서 인문지식을
사회화 하는 지식 콘텐츠의 개발에 관심을 둔 사람은 문화콘텐츠학의 일환으로,
또는 직접적으로 인문정보학을 전공으로 삼아 인문지식의 디지털 정보화
기술과 그것의 이론적 배경을 심도 있게 공부할 수 있다. 이들은 사회에 진출해서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기획·개발자, 공공 영역에서 지식 자원의
사회적 수집·공유·활용을 촉진하는 정보 관리자, 디지털 인문지식의 생산과
소통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연구하는 인문정보학 전문 연구자로서 활동하게
될 것이다.
문화콘텐츠의 기획과 개발에 필요한 소재를 찾기가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기획과 개발 단계에서는 콘텐츠의 바탕이 되는 자료가 풍부하고 깊을 수록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문정보학을 공부하게 되면, 수많은 인문지식과 자신이 필요한 인문지식을 매칭시킬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신이 필요한 자료와 소재를 찾기가 더욱 용이해지고, 활용할 방안과 가능성도 무궁무진해지기 때문이다.
인문정보학을 기본 소양으로 잘 닦을 수록, 접근할 수 있는 인문지식과 자신이 필요한 지식을 적절히 찾아내는 능력이 길러지고, 이러한 능력이 좋아질 수록 문화콘텐츠의 기획,개발자로서의 능력도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10. ①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이란 무엇인가? ② HTML(Hypertext Markup Language)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과 어떠한 관계가 있나?
①월드와이드웹이란, 하이퍼링크가 발전한 형태로, 전세계의 인터넷 유저라면, 언제 어디서나 서버를 통해 필요한 지식정보 및 문서 등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이다.
②HTML은 하이퍼텍스트로 구성된 문서로, 정해진 태그 등, 마크업 언어를 이용하여 만들어진다. HTML은 월드와이드웹을 이루는 기본인데, 이 HTML이라는 웹 페이지가 HTTP라는 하이퍼텍스트 전송규약에 의해, 월드와이드웹에서 원하는 곳에 주고받을 수 있도록 소통되어진다.
11. 시각적 인문학(Visual Humanities)이란 인문지식을 시각적인 형태로 전환하여 그 활용성을 높이려는 시도이다.
자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 가지 주제를 제시하고, 그것을 시각적 인문학의 방법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구상을 간략히 서술하시오.
여행지와 관련하여 시각적 인문학을 활용하고 싶다. 내가 1년동안 교환학생을 가있었던 상해 지도에, 꼭 가봐야할 추천 여행지를 표시하고, 그것을 클릭하면 그 관광지를 360도 파노라마 사진으로 찍어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이미지가 나온다.
또한, 전통적 건축물인 예원같은 경우에는, 지금의 모습도 사진으로 찍어 생생하게 보여줄 수도 있지만,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서 옛날의 모습을 그대로 복원한 모습을 보여주면 더욱 좋을 것 같다.